건축초보 직영의 스틸하우스

우리집 현관문을 바꿨어요!!

무화말 2020. 3. 5. 22:45

우리집 현관문을 바꿨습니다.


집 지을 당시 돈이 없어서 방화문으로 시공을 했습니다.

지금도 생각났니다만... 오야지목수랑 현관문가게까지 가서 현관문을 알아봤습니다.

300만원정도라고 해서 그 가격에 덜컥 겁을 내는 저를 보고는...

그렇다면 자기가 방화문을 가지고 예쁘게 리폼을 해주겠다고 안심시키자

못이기는 척... 방화문으로 시공을 하였습니다 ~~~ 만...

세월이 흐를수록 리폼된 나무가 거무튀튀하게 곰팡이가 피거나 변색되어지고,

다용도실 현관문은 북쪽에 위치해서인지 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결로가 생겨서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서 사전 조사를 인터넷으로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현관문 물색하기"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듣도 보도 못한 현관문 제작사가 여러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중에서 나의 형편에 맞을듯한 '코렐', '성우', '캡스톤', '일진게이트'에 견적서를 의뢰했었죠.


그 중에서 성우는 비규격사이즈 제작에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했고,

일진은 한 개의 문 시공 시 60만원의 비용을 불러서,

캡스톤은 문 시공을 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 업체는 포기했습니다.


가장 적극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코렐에 제작과 시공을 부탁했습니다.

아래는 코렐의 견적서입니다.



문 제작 시 2주 정도가 소요가 되고,

시공 전 철거 작업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여,

오야지 목수가 철거 작업이 가능한  3월 3일에 시공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그 시공 사진들입니다.


                                          구중앙현관문 모습


                                          구베란다현관문 모습


                                          구현관문 철거

                                        신현관문 시공 모습

 

                                          신현관문(시공후)


                                          다용도실 현관문(시공후)

시공이 끝나고

다음날이 눈까지 내리는 꽃샘추위가 왔었드랬죠.

0도 가까운 기온이었는데....

중앙현관문은 가장자리에 조금 결로가 보이고,

베란다현관문은 결로가 전체적으로 보이며 많이는 아니지만 가장자리 주변으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전과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이지만서요...

단열성능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었는데....ㅠㅠ


그 점에 대해서는 코렐 쪽으로 문의해봐야겠습니다.

원래 그 정도는 감안을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공상의 문제점 때문인지...


현관문을 리모델링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공사를 처음 할 때, 돈과 시간이 들어가도 꼭 해야 할 것은 어떤(?)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그 보다 곱절이나 되는 재원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집을 지을 때 제대로 된 방법과 마음에 드는 자재로 시공을 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처음 지을 때가 리모델링 할 때보다 훨씬 시공도 쉽고 돈도 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