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닭장을 만들었어요.
우리집이 스틸하우스라 집 짓고 나서 스틸스터드가 꽤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디에 쓸까 하다가 닭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스틸스터드로 뼈대를 만들고
닭장 바닥은 굵은 쇠철망을 깔았고요,
문짝은 동생 보고 용접을 해 달라고 부탁하여 남은 펜스로 덧대여 만들고,
그 외 벽면은 하우스 짓다가 남은 쫄대 및 고정 스프링, 통장님이 준 그물을 사용하여 고정하고,
비가 들치지 않도록 열반사단열재(이것도 집 짓다 남은 것)로 덧대었습니다.
그리고....
닭을 5마리를 사다가 넣었드랬어요.
하지만 닭들은 한 마리씩 죽어갔습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닭들이 땅을 밟지 못해 ...모래 목욕을 못해 진드기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다는 것과,
그 다음은 응달진 담벼락에 닭장을 붙여놔서....햇빛을 보지 못해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바닥 일부분을 잘라내었고요,
닭장 바닥면은 쫄대와 그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9월 28일 시장에서 6마리 닭들을 마리당 6천원에 사다가 닭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오늘(10월 12일)까지 닭들은 건강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같으면 진작 1-2마리는 죽었을텐데요...
2달 후면 건강한 달걀을 푸지게 먹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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